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국인의 시점으로 다시 보는 흥부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인 “우물 밖의 개구리”에서 <흥부, 형제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저항문학이다> 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시되었다.
말하는 사람은 하버드 한국학 박사이며 브리검영대학 교수직을 은퇴하신 분이다.
먼저 그는 춘향가, 심청가와 더불어 3대 유교 도덕 이야기기도 하고 5대 판소리(흥부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인 흥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교수님은 흥부가 정말 가난한 동생인 반면, 놀부는 정말 부자인 형으로 이야기에 나온다며, 왜 형이 부자고 동생이 가난할까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서 상속 시스템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500년 조선시대에서 첫 300년 동안은, 상속이 균등하게 이루어졌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러한 구조가 우리가 부계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시기로 가면서 이 시스템이 바뀌었다”며, “율곡선생의 분재기를 보면 재산의 분배를 형제 자매 모두 균등하게 나눴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중에 18세기가 되면서 딸들을 ‘출가외인’이라 취급하여, 딸들이 그 집의 재산이나 혈통의 상속인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 되었고
첫째 아들이 아닌 경우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흥부놀부”가 바로 그 시기에 지어졌는데, “나는 이 장남만이 모든 걸 받는 새로운 시스템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항 문학의 시선에서 바라 봐야한다고 그의 견해를 내세웠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새로운 접근이네”, “왜 둘이 차이가 나나 싶었는데 놀부가 장남이라 다 물려 받았네”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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